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도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는 수난을 겪었다. 역시 월간 이용자 수가 감소한 데다 3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를 밑돈 때문이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트위터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7억1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톰슨로이터 전망치인 6억9천620만 달러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트위터의 2분기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주 요인은 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트위터의 2분기 광고 매출은 6억1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주당 수익 역시 17센트로 톰슨 로이터 전망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월간 이용자 수가 3억3천500만명으로 전 분기 이용자(3억3천600만명)보다 100만명 가량 감소했다. 또 팩트셋 등의 전망치인 3억3천850만명에도 350만명 가량 못 미쳤다.
이 같은 이용자 수 감소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정규 거래 시간에 14% 하락했던 트위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 폭락하면서 20%가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 규모는 트위터가 2014년 상장한 이후 하루 낙폭으론 사상 최대치였다.
트위터 주가에 영향을 미친 부정적인 요인은 또 있었다. 트위터는 이날 3분기 매출이 2억1천500만~2억3천5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트위터는 지난 5월 7천만개 가량의 계정을 정리했다. 하지만 네드 세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정 정리는 전체 이용자 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계정들이 최근 30일 내에 접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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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유럽지역에서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이 본격 발효된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트위터는 이런 요인들로 인해 약 300만 개 가량의 계정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월간이용자와 달리 하루 이용자 수는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