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 선을 보인 맥북에어는 노트북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당시 애플을 이끌고 있던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낸 뒤 시연하던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맥북에어는 ‘혁신적인 노트북’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경쟁업체들이 맥북에어를 연상케하는 모델을 잇달아 내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맥북에어는 ‘그 때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017년 8월 출시된 맥북에어는 2015년 모델과 별 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사이 애플이 12인치 맥북을 내놓으면서 13인치 맥북에어의 입지는 더 애매해졌다.
잊혀지는듯 했던 맥북에어가 최근 들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이르면 9월 중 면모 일신한 맥북에어를 내놓을 것이란 소문이 힘을 얻고 있는 덕분이다.
미국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제기된 맥북에어 관련 루머들을 종합한 기사를 게재했다.
1. 루머1: 연내 저가형 새 맥북 출시
이 소문을 부추긴 것은 블룸버그였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 하반기 저가형 맥북 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애플이 새롭게 내놓을 제품명에선 ‘에어’란 꼬리표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2015년 출시한 12인치 모델을 그냥 ‘맥북’이라고 불렀다.
블룸버그 보도는 맥북프로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수 많은 애플 마니아들을 흥분시킬만한 소식이다.
2. 루머2: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중 출시
2018년중 맥북 새 모델이 출시될 것이란 덴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정확한 출시 일자는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오보도 많지만 특종도 심심찮게 터뜨리는 대만 디지타임스는 올초 애플이 상반기 중 13인치 맥북 새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도는 애플이 6월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하드웨어를 단 하나도 내놓지 않으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3분기 중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9월로 예정된 아이폰 출시 행사 때 맥북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을 같이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유력한 대안은 ‘10월 출시’다.
3. 루머3: 맥북에어, 레티나를 품다
어쩌면 맥북에어 이용자들을 가장 흥분시키는 소식일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저가형 맥북은 고선명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도 같은 보도를 한 적 있다. 디지타임스는 새 맥북이 인텔 CPU와 함께 고선명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나온 블룸버그 보도 역시 베젤을 대폭 줄인 디자인과 함께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 쪽에 무게를 실었다.
4. 루머4: 가격은 1천 달러 이하?
블룸버그는 지난 3월 애플이 1천 달러 이하 가격대의 저가형 맥북 새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롭게 내놓을 모델은 맥북에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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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 역시 맥북에어보다 좀 더 저렴한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보다 최근은 대만 디지타임스도 인텔 CPU를 장착한 1천200달러 가격대의 새 모델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들을 종합하면 애플이 새롭게 출시할 맥북 에어는 가격을 대폭 다운시킨 슬림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