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과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을 강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공동 건설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한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도 적극적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4회 2018 국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여해 한국 스마트시티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중국 정부가 자국 스마트시티 홍보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중국 내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다. 작년에는 약 500개의 기업과 30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민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한중 고위급 회담과 교류협력 세미나,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한국 홍보관 설치 등을 진행한다.
특히, 행사 기간에 한.중 정부는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 체결로 양국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공동 건설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한다. 정책 교류와 민간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함께 모색해 나간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 간 협력은 2015년 민간에서 시작해 공공기관, 정부로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MOU 체결로 정부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스마트시티 정책과 지자체, 기업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국관’이 설치된다. 한·중 공동 주최로 스마트시티 협력 세미나도 개최한다.
한국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도시협회 등의 유관기관과 세종·대전·대구·고양·강원도 등 지자체 및 이에스이(ESE), 이큐브랩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스마트시티 체감형 콘텐츠를 전시한다.
협력 세미나에서는 양측 공공기관(LH, CCUD)과 지자체, 기업 등이 각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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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박선호 국토도시실장은 “중국은 한국과 같이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며, 화웨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혁신기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시장 중 하나”라며 “양국 간 협력에 따른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에도 중국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정부·민간 차원의 전방위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