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올해 안에 BMW 화재 조사 완료”

“결함 은폐 제작사, 엄중 처벌받도록 할 것"

카테크입력 :2018/08/08 16:00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30여차례 넘게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원인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짓겠다고 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방문해 BMW 화재 제작결함조사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 제기된 모든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며, 많은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조사 기간을 단축시켜 최대한 올해 안에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한 BMW 매장에 전시된 2018년형 BMW 5시리즈. 해당 차량 주변 유리 외벽에는 '국토부 선정 2017 가장 안전한 차' 문구가 새겨졌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언급했다.

만일 자동차 제조사가 결함을 숨기거나 사고 원인을 왜곡하게 되면, 제조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로 화재 피해액보다 높은 벌금을 배상할 수 있다. 아직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적용되지 않고 있다.

김 장관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적극 추진할 것이며, 늑장 리콜 또는 고의로 결함 사실을 은폐·축소하는 제작사는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의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리콜대상 BMW 차량 소유주들께서는 14일까지 긴급안전진단을 빠짐없이 받아 주시고, 안전진단을 받기 전에는 운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BMW 그룹은 한국 고객 분들 불안감 해소 위해 총력을 다하고 현재 사전 안전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의 정식 리콜 실행 날짜는 오는 20일이다. 이번 리콜을 통해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교환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BMW 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량이 사전에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 가동 시간을 24시간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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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에서도 별도 실시하는 사고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국토교통부 관계자 분들 독일 BMW 그룹에 초청해 투명하고 확실한 충분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