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엔가젯, 테크크런치 등은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투표 대상자는 해외 파병 군인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부재자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내 모든 카운티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별 카운티마다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보츠(Voatz)라는 소프트웨어(SW) 업체가 개발한 모바일 투표 솔루션이 활용할 예정이다. 보츠는 올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지금까지 약 2천400만 달러 투자금을 모았다.
보츠는 제출된 투표를 익명으로 집계하고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블록체인 이외에도 신분증(여권, 운전면허증 등) 등록, 얼굴 인식, 생체 인증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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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워너(Mac Warner) 웨스턴버지니아 주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보츠에 적용된 클라우드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4번에 걸쳐 감사와 테스트를 진행했고 합격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츠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프라이버시 연구원 사라 제이미 루이스는 트위터(☞링크)를 통해 "보츠는 소스코드나 앱을 공개하지 않았고 보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단 4개 피어만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