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일부 공장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TSMC의 공장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3일(현지시간) 밤 여러 공장을 폐쇄했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테크스팟은 공장 폐쇄로 인한 제조 지연으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SMC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업체로 애플, 퀄컴, 엔비디아의 주요 칩 공급사다.
회사 성명서에 따르면, TSMC를 겨냥한 업체는 분명하지 않지만 해커에 의한 공격은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공장 중단으로 잃게 될 수익과 영향을 받은 공장이 아이폰 칩 제작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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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공장마다 감염 정도가 다르다"며 "특정 공장은 단기간에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른 공장들은 하루 만에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상황 평가 후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라호 CF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공격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우리의 생산 라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