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 시장, 15분기 연속 하락세

IDC "그나마 성장한 회사는 애플과 화웨이 뿐"

홈&모바일입력 :2018/08/03 08:27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씨넷)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씨넷)

세계 태블릿 시장이 15분기 연속 하향세를 거듭한 가운데 올 2분기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여러 회사들 중 애플과 화웨이만이 10%를 밑도는 근소한 성장세를 보였다.2일(미국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천300만 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3천820만 대)에 비해 13.5% 감소했다. IDC는 "그동안 한 자릿수 감소가 이어졌지만 올 2분기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위 업체는 애플로 전 세계 제조사 중 유일하게 1천만 대 이상 출하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미만의 증가세를 보였다. 3위 업체인 화웨이는 340만 대를 출하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7% 성장했다.그러나 삼성전자나 레노버, 아마존 등 다른 제조사의 출하량은 일제히 감소했다.IDC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키보드와 화면이 분리되는) 디태처블 방식 태블릿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전통적인 PC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나 크롬 기반 태블릿, 혹은 저가 아이패드 등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능과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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