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4개의 신모델을 만들기 위해 폭스콘이 24시간 양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스바오는 1일(현지시각) 폭스콘의 4개 아이폰 생산라인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에 이르는 두 개 조로 나뉘어 24시간 쉬지않고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폭스콘에는 7월 하순부터 임시 직원이 대거 투입돼 최절정의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의 직원들은 애플이 4개의 모델에 최종적으로 각각 어떤 이름을 붙일 지는 모르고 있기 때문에 '801, 802, 803, 804'라는 코드명으로 호칭하고 있다. 직원들에 따르면 801과 802의 외관은 스틸로, 803과 804의 외관은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있다.
또 대량의 신제품이 여전히 정저우에 소재한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되며, 다른 지역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서는 시제품 혹은 소량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IT스바오가 인용한 폭스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새 아이폰의 생산량은 아직 확대되는 과정에 있다. 한 생산 공간의 1개 조가 매일 생산하는 신제품의 반제품 수가 수 천대를 넘지는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 1개 조가 1만 대 이상, 2016년 매일 1만6000대의 아이폰7 플러스가 만들어졌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수량이라는 것이 이 직원의 설명이다.
또 이 직원은 일부 생산 공간의 일정표가 9월 23일까지 짜져 있으며, 이어지는 신제품 발표회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일정도 바뀔 수 있다. 예컨대 시장 반응이 좋으면 내년까지 생산해 차기 신제품 양산과 맞물리게 되며, 만약 시장 반응이 좋지 않으면 올해 12월 이후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스바오에 따르면 아이폰의 신모델이 '듀얼심(Dual SIM) 듀얼스탠바이(Dual Standby)' 즉 한 스마트폰에 두 개의 심 카드를 장착하고 두 개의 심 카드를 동시에 대기시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중국인들은 대부분의 중국제 스마트폰이 갖췄지만 그간 아이폰에는 없던 이 기능의 탑재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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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플이 발표회에서 발표할 3개의 신모델에 대한 정보는 상당부분 알려진 상태다. OLED 화면을 채용한 5.8인치와 6.5인치 신제품, 그리고 LCD 화면을 채용한 6.1인치 신제품이다. 6.5인치 신제품은 주로 하이엔드 제품, 6.1인치는 보급형 제품이다.
최근까지 나온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이 올해 대부분의 애플 신제품 아이폰 OEM을 맡는다. 아이폰X 2세대 전량, 아이폰 X 플러스 90% 가량, 6.1인치 LCD 아이폰 75% 가량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머지 물량은 대만 아수스그룹 산하 자회사, 그리고 페가트론(Pegatron)이 담당한다. 올해 4분기에 출하량이 피크에 이를 전망이며 2019년 상반기까지 출하량이 1.83억 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