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분기 판매량은 고작 1% 늘었다. 그런데 아이폰 매출은 무려 20%나 증가했다.
어떻게 이런 알찬 영업이 가능했을까?
애플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에 그 비밀이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18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X이 6월 분기에도 또 다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자리를 지켰다”면서 “소비자 만족도는 98%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아이폰 평균판매가격은 6월 분기가 가장 낮은 편이다. 애플이 9월 경에 신제품을 발표하기 때문에 6월 마감되는 분기엔 신제품 구매 수요가 가장 떨어지기 때문이다.
1년 전인 지난 해 6월 분기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606달러였다. 이후 9월 분기에 618달러로 상승한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아이폰X이 출시된 12월 분기에는 796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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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날 공개한 6월 분기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724달러였다. 전분기 판매가격(728달러)에 비해 4달러만 하락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 6월 분기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결국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평균판매가격 인상분만큼 늘어났다는 계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