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구산단에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 구축

2차 구축사업 주관사업자 선정

방송/통신입력 :2018/08/01 09:40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대구광역시의 대구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2차 구축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이 독립형 전력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차세대 전력망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1차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에너지수요관리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태양광 지열 활용 융복합 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 등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업체당 평균 20% 이상의 전력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LED 전문업체 테크엔이 전력요금 0원을 기록해 제로 에너지 팩토리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진행되는 2차 구축사업은 향후 5개월 동안 총 127억원을 투입, 산업단지 내 40여 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7.5MWh 규모의 에너지수요관리형 ESS와 3MW 용량의 융복합 분산전원을 구축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왼쪽)과 SK텔레콤 김성한 스마트시티 유닛장.

1차 사업에서 SK텔레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면, 2차 사업에서는 주관 사업자로 참여한 점이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국가산업단지에 마이크로그리드를 적용한 사례다. SK텔레콤은 이 사업을 통해 향후 전국적 확대가 예상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의 생산, 저장, 소비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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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장은 “SK텔레콤의 차별화된 ICT 역량을 통해 스마트시티 시대에 핵심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이 에너지자립 산업단지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