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양자 암호 인증 프로토콜 개발

블록체인 기술에 적용 계획

컴퓨팅입력 :2018/07/26 13:09    수정: 2018/07/26 14:19

롯데정보통신이 양자 암호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프로토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및 양자 암호 기술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명지대학교 염대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양자 암호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프로토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기존 공개키 기반 암호 알고리즘 해독이 가능한 양자컴퓨터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 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암호 기술 개발이 선진국 학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이 명지대학교와 함께 양자 암호 인증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특히,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기존 암호체계의 위험성을 고려해 2016년 국가차원의 양자 암호표준수립 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4년 새로운 표준 암호체계 수립을 위한 평가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에 양자컴퓨터에 대응 가능한 해시함수 기반의 암호 인증 체계를 구현했다. 해시 함수는 어떤 입력 값을 넣더라도 항상 고정된 길이로만 데이터가 출력되는 컴퓨터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면 100자리 이상의 숫자나 이미지, 영상 등을 집어넣더라도 출력되는 데이터는 항상 64자리이다.

롯데정보통신 측에 따르면 해시함수 기반의 암호 프로토콜에 국산 기술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를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하여 향후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2016년부터 블록체인전담 조직을 발족해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서울, 대전, 용인 데이터센터에 자체 노드를 구성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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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록체인 기술 전문업체 블로코와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문서 공증 및 인증 등의 서비스 구현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올해는 실제 유통·식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이력제와 인증기능 등을 구현했다.

마용득 대표는 “상장과 더불어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