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고 시장, '아시안게임' 효과 없을 듯

공연·행사 광고비 증가 전망돼

방송/통신입력 :2018/07/17 10:27

다음달 광고 시장 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광고경기전망지수(KAI)’에 따르면 다음달 종합 KAI는 99.3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광고비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는 뜻이다.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천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내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이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 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코바코는 8월에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으나 조사 결과를 보면 광고시장에 큰 영향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대표적 비수기인 8월의 매체별 지수가 온라인-모바일을 제외하고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은 통상적이지만, 9월 이후 종합 광고 경기가 얼마나 회복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6.5, 케이블TV 96.1, 종합편성TV 96.9, 라디오 95.8, 신문 98.7, 온라인-모바일 110.1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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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년 동월 대비 매체별 KAI는 지상파TV 94.7, 케이블TV 95.8,종합편성TV 95.4, 라디오 95.2, 신문 93.9, 온라인-모바일 111.6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 지수의 특이사항으로는 행사, 전시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기타상품 및 서비스' 업종과 유료방송, 공연 광고주 위주의 '문화오락용품 및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