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세계의 사회적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유엔(UN)의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12일 뉴욕에서 '디지털 협력 하이레벨 패널' 운영을 선포하고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과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창업자인 멜린다 게이츠를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고위 자문단 역할을 하는 하이레벨 패널은 주로 특정 현안을 주제로 사회 각계 대표와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하이레벨 패널이 출범한 것은 처음으로 산업계, 민간 사회 조직, 학술계 등 20여 명의 유명 인사가 소집됐다. 향후 고위급 회담 등을 개최할 하이레벨 패널은 블록체인을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다. 이들 패널은 공동으로 디지털 기술이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자문할 전망이다.
유엔의 아만딥 길(Amandeep Gill) 사무국장 겸 공동의장은 "우리는 블록체인 혹은 인공지능(AI) 없이 웹 3.0을 다룰 수 없으며 다양한 디지털 영역에 대한 논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유엔은 세계 수 십억 명의 빈곤 문제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이미 난민의 빈곤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그룹은 금융, 물류 등 다방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마윈 회장은 지난달 홍콩 알리페이 론칭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 지갑 외환 서비스를 발표하며 "알리바바의 기술 인력은 블록체인 기술에서 정확한 발전 궤도를 찾았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반드시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 문제와 환경 문제, 그리고 혜택을 보급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이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기술이 아니며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변 기술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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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록체인 기술이 하나의 '금광'이 아니라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임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류 사회에 미래에 미칠 영향은 모두가 상상하는 것을 넘어선다"며 "우리는 반드시 블록체인에 집중해야 하며 블록체인을 사회, 금융, 데이터 보안 문제 해결에 적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