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비트코인은 거품, 블록체인은 기대"

톈진서 개최된 행사 패널토론서 견해 밝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확신했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16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스마트대회' 부대행사로 열린 '스마트 IT와 산업 혁신' 패널토론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블록체인은 거품이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거품"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양상을 볼 때 블록체인은 분명 솔루션이 되고 있다"며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블록체인 기술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삼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마 회장은 "블록체인이 '금광'은 아니다"며 "데이터 시대에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부를 일으킬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단 블록체인이 매우 뜨거운 화두로 등장했지만 일각에서 블록체인을 직접적으로 '매매'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일찌기 블록체인 연구를 시작했지만 블록체인 솔루션을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IT 동향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인공지능 인재 부족 현상을 탓하기도 했다. 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 많은 '시도자'들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세계스마트대회 행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공정원 등 정부 부처와 톈진시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8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