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중국의 백주로 유명한 '마오타이주(酒)' 진품 판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연내 전면적으로 상용화된다.
란징TMT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책임자 장휘(Zhang hui)는 26일 '2018 글로벌 블록체인고위급포럼'에서 "지난해 말 정식으로 제조사인 마오타이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정품과 위조품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시스템은 내부 테스트 단계이며 연내 전면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장휘는 이 자리에서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의 분산식 원장 기술과 마오타이의 자체 오프라인 물리적 상품 위조품 판별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오타이가 마오타이주 관리를 위해 병뚜껑 내에 부착하던 RFID 기술을 기반 삼아 QR코드, 가격표, 암호, 추적번호, 종이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해 정품을 가려낼 수 있는 추적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이미 자선, 식품 추적 등 다양한 현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 앤트파이낸셜은 자사의 블록체인 전략을 상세히 공개했다. 지식재산권(IP)을 가진 산업 및 금융업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앤트파이낸셜은 2016년 7월 처음으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공익 자선 기부'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이듬해인 지난해 7월 한 보험사와 협력해 보험 계좌에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티몰이 해외 상품에 대한 추적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12월에는 마오타이주와 협력을 시작해 위조품 판별에 적용을 시도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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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등 중국 공룡 인터넷 기업은 2015년 블록체인 설립된 연맹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를 꾀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 역시 이 연맹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