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연체 채권 규모가 많아지면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3일 금융감독원은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말 0.59%와 비교해 0.03%p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하는 비율이다.
연체율 증가는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4천억원으로 연체 채권 정리액 8천억원을 상회한 탓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차주별로 보면 5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86%대비 0.05%p상승한 0.91%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1%로 전월말 1.76%와 비교해 0.05%p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3월 22일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 0.64%대비 0.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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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27% 대비 0.01%p 오른 0.28%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동일한 0.19%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46%대비 0.04%p 오른 0.50%다.
금감원의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