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을 기점으로 중국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시스템을 통한 교내 출입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다수 얼굴을 한 번에 인식해내는 시스템으로 기존 지하철 및 기차역과 마트 등에 적용된 얼굴인식 시스템을 대학 교정 상황에 맞춰 개선 적용했다.
2일 신화사에 따르면 베이징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얼굴인식을 통해 교내 출입을 시작했다. 여행객들도 얼굴인식을 통해 예약을 거쳐야 교내 출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베이징대 컴퓨팅센터와 보위부가 여러 차례 탐사와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남(西南)문에 한 대의 얼굴인식 장비가 설치됐다.
베이징대는 기존에 상용화된 얼굴인식 출입 및 얼굴인식 지불 시스템이 1:1 안면인식만 가능한것과 달리 학교에서 편의성을 위해 1:N(다수)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10만 장의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문을 열 때 마다 순간적으로 수 만 장의 사진 중 대상 얼굴의 특징 매치를 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대 컴퓨팅센터는 최근 일부 교실과 도서관, 건물과 위험물 창고 및 기숙사 출입에도 얼굴인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장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출입의 편의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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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도 오는 9일부터 얼굴인식 시스템 시운영에 돌입한 이후 21일부터 정식 사용한다. 개인 관광객은 7일 이전, 단체 관광객은 14일 이전 예약을 통해 서문과 동문으로 얼굴인식을 거쳐 교내에 들어갈 수 있다.
메신저 앱 '위챗'을 통해 칭화대가 배포한 프로그램에 접속한 이후 예약을 하면 칭화대에서 신청 서류를 점검한 이후 피드백을 준다. 출입 관리 효율을 위해 개인 관광객은 서문으로 단체 관광객은 동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칭화대는 매일 교정을 참관하는 관광객 수를 8천 명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