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자율 스턴트 로봇을 개발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공중 9미터 높이에서 하늘을 날며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처럼 멋진 포즈를 취하는 스턴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로봇은 스턴트로닉스(Stuntronics) 로봇으로, 몇 달 전 디즈니가 선보인 뒤로 공중제비를 도는스틱맨(Stickman) 로봇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이 로봇은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공중에서 자기 자신의 동작을 수정하면서 공중 곡예를 선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턴트로닉스 로봇은 선에 매달려 공중을 날아다니며 회전하면서 무게 중심을 잡을 뿐 아니라 공중 회전 동작을 수행한다. 또, 하늘을 날며 영화 캐릭터처럼 멋진 자세를 취한 후 정확히 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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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에는 레이저 거리 측정 기능이 지원되는 온보드 가속도계와 자이로 스코프 어레이가 탑재됐다. 스턴트로닉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로, 향후 이 로봇에 마블 캐릭터들이 입혀져 실제 영화 주인공처럼 행동하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밝혔다.
이 로봇은 향후 디즈니랜드에 배치돼 실제 디즈니 캐릭터처럼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이 더 발전된다면 영화 촬영 시, 사람 대신 위험하고 어려운 장면 촬영에도 투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크런치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