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구성에 ICT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편요금제, 통합방송법 등 주요 입법 사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많으면 8명의 의원이 과방위를 떠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상반기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외교통산위원회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사였던 신경민 의원과 박대출 의원은 나란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1지망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평화와정의의 의원모임 간사인 오세정, 추혜선 의원은 하반기 국회에서도 과방위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에서는 고용진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은 정무위원회, 유승희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를 각각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경우 김재경 의원과 김정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은권 의원은 국토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방위 잔류를 원하는 의원은 바른미래당과 평화와정의모임의 신용현 의원과 김경진 의원, 민주당의 김성수 변재일 이상민 의원, 한국당의 강효상 김성태 민경욱 송희경 의원, 그리고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상반기 교문위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노웅래 의원과 기동민 의원의 과방위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상반기에 야당에서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하반기에는 여당에서 맡을지, 또 맡는다면 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여당과 제1야당의 간사 모두 타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양당의 간사 선임 과정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여당에서 노웅래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당에서는 강효상 의원이 간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 국회에서는 방송 이슈 등이 정치쟁점화 되면서 상임위원장 사퇴 요구와 여야 간사 간 다툼 등 끊임없이 파행을 겪어온 만큼 후임 인선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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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여당에서는 4선의 변재일, 이상민 의원, 3선의 노웅래 의원 등 다선 의원이 포함될 전망이지만, 야당에서는 3선의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 의원인 것도 특이할 만한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하반기 상임위에서는 국토위나 기재위 등 인기 상임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크다”며 “과거에는 방송 분야가 포함된 과방위가 나름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멀어진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