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구성이 일러도 다음주 이후에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정당 별로 희망 상임위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 원 구성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까지 국회 후반기 활동 희망 상임위 의견을 수렴했고, 바른미래당은 내주 초까지 살핀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의원총회와 초재선 의원 비상대책위원회 등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한 논의에 상임위 구성 논의는 다소 뒤로 밀린 상황이다.
국회 전반적으로 지역구 의원들은 주로 국토교통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희망하는 편이다.
반면 과학기술과 ICT 정책을 다루는 전문 상임위인 과방위는 비인기 상임위로 꼽힌다. 때문에 최우선 희망 상임위가 아니었지만 과방위로 활동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현 과방위 소속 의원 가운데 미디어 정책과 ICT, 과학기술 정책 활동에 의지가 높은 몇몇 의원은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수 의원과 변재일 의원이 과방위에 남을 전망이다.
국회 여당 한 관계자는 “김성수 의원이 희망 상임위를 과방위로 적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성수 의원이 상임위 여당 간사를 맡고 정통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의원이 과방위에 남아 정책 논의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미디어 관련 논의에 앞장서왔던 정의당 추혜선 의원도 과방위 활동을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
바른미래당의 오세정, 신용현 의원도 과방위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두 의원은 이전 과방위 내에서도 과학기술 정책에 가장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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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IT 업계 출신인 자유한국당의 송희경 의원도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에서 정당 간사를 맡고 당내에서도 4차산업혁명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과방위 활동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과방이 전반기에 여당과 공영방송 관련 현안에 중심을 뒀지만, 후반기 상임위 주요 정책 방향의 결정에 따라 언론 출신 의원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