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형 SUV, 반자율주행 'ADAS' 경쟁 후끈

볼보-BMW-재규어, 첨단 사양 경쟁....현대차, 투싼 HDA 탑재 맞대응

카테크입력 :2018/06/26 17:08    수정: 2018/06/26 17:11

볼보차코리아가 26일 소형 SUV XC40을 출시하면서 수입 소형 SUV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반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성을 넘어 안전과 편리한 주행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볼보차코리아는 국내 판매 XC40 전 트림(모멘텀, R-디자인, 인스크립션)에 '파일럿 어시스트 II' 반자율주행 기술을 기본사양으로 탑재시켰다. 최저가 트림부터 옵션비용 지불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시티 세이프티(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존에 출시됐던 XC90, XC60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반자율주행 사양이기도 하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날 XC40의 판매가격을 트림에 따라 4천620만원~5천80만원으로 책정했다. 4천만원대 후반 가격대로도 반자율주행 기능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환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볼보 XC40 (사진=지디넷코리아)
BMW X2 (사진=BMW 그룹 코리아)
재규어 E-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 XC40과 비슷한 크기를 갖춘 재규어 E-페이스도 ADAS 사양들이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을 갖췄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한 계기반 클러스터 경고 기능까지 갖춰졌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출시되는 BMW 소형 SUV X2도 XC40, E-페이스 같은 반자율주행 성능을 갖췄다.

BMW가 지난 3월 배포한 X2 싱가포르 출시 관련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X2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뿐만 아니라 시속 60km/h 이내 범위에서 활용 가능한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까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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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코리아가 지목한 XC40 경쟁 차종 중 하나인 벤츠 GLA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하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이 탑재됐고, 운전자의 피로도를 파악해 경고를 알리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이 들어갔다.

수입 소형 SUV의 ADAS 탑재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할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에 HDA(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 탑재로 맞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