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이어 티볼리까지...소형 SUV도 ADAS '기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제외한 주요 사양 기본화

카테크입력 :2018/05/01 12:19    수정: 2018/05/01 12:26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B 세그먼트 대상)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에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채택하자, 쌍용자동차도 이에 맞서 티볼리 일부 트림에 ADAS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로 인해 소형 SUV 시장의 ADAS 기본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1일 ‘2018 티볼리 아머’에 ‘기어 II' 패키지를 추가했다. ’기어 II' 패키지에는 ADAS 사양을 기본화 시킨 ‘드라이빙 기어’ 트림과 외관 스타일링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한 ‘스타일링 패키지’로 나눠진다.

쌍용차는 그동안 티볼리에 긴급제동시스템,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전방추돌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ADAS 사양을 옵션사양으로 적용해왔다.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고려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사양에서 제외됐다.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사양 옵션가격은 트림에 따라 60만원부터 80만원으로 책정됐다. 평균 100만원 가량이 넘는 타 브랜드 차량의 ADAS 패키지 선택사양 가격보다 낮은 편이다.

티볼리 아머 계기반 클러스터에 나타나는 ADAS 기능 (사진=지디넷코리아)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의 ADAS 가 들어간 코나 일렉트릭 계기반 클러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현대차 등 타 브랜드가 ADAS 사양을 기본화 시키면서, 쌍용차는 고객 선택 폭 다양화를 위해 ADAS 기본 적용된 ‘기어 II' '드라이빙 기어’ 트림을 내놨다.

‘드라이빙 기어’ 트림은 가솔린 2천179만원, 디젤 2천384만원이다.

티볼리 외에 주요 ADAS 사양이 적용된 소형 SUV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6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전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화시켰다. 운전자 주의 경고의 경우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이상 운전이 감지되면 계기반 클러스터에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라는 안내 문구를 보내는 기능으로 티볼리 아머 ADAS에 없는 사양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의 ADAS 사양 차별화를 위해 정차와 재출발 기능이 제공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사양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이 사양들을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라고 부르며 해당 ADAS 패키지 가격은 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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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들이 소형 B 세그먼트 SUV에 ADAS 주요 사양들을 기본화시키면서, 향후 출시될 예정인 신형 차량에도 ADAS 사양이 기본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자율주행 또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 관심이 증가되면서 이에 대한 업체들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기술 보완에 나서는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지디넷코리아)
2018 티볼리 아머 (사진=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