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7월 중순까지 '삼바 회계 의혹' 결론 낸다

"4차 회의는 오는 7월 4일 열려"

금융입력 :2018/06/21 10:53    수정: 2018/06/21 10:54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오는 7월 중순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정 회계 처리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

21일 금융위에 따르면 20일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3차 심의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를 요청했으며, 이 안건이 도착하면 원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둘러싼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 증선위는 금감원이 2015년도 회계 처리 문제만 지적하고 있으나 2012~2014년도 회계 처리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1차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

금감원이 보완한 자료로 올라오는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감리위원회 심의 없이 증선위에서 논의된다. 앞서 감리위원회에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4차 심의 예정일은 오는 7월4일이다.

금융위 측은 "금감원의 안건 작성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을 청취해야 해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4차 회의 이후 필요한 경우 임시 회의를 개최하는 등 7월 중순까지는 이번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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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재무제표에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한 ‘지분법’ 적용의 타당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함께 설립한 미국 바이오 제약사 바이오젠이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회사 관계를 미리 변경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