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선식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가 처음으로 정식 개시됐다.
광저우 톈허 지역 반경 수 km 이내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에 드론으로 최대 20분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 유통 체인인 '슈퍼 스피시스(Super Spicies)'를 산하에 둔 융휘윈촹커지와 드론 기업 이항(ehang)이 협력해 개시한 이 드론 배송 서비스는 지난 달 18일 광저우시 정부 부처의 정식 비준을 받았다. 마트를 기준으로 4.5km 이내 사용자가 모바일 앱으로 주문을 하면 드론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이후 마트의 담당자가 상품을 드론에 탑재하고 '이륙' 버튼을 누르면 드론이 예정된 항로를 날아서 목적지로 배송한다.
이항 측에 따르면 신선식품 배송은 약 40~60%의 배송 시간을 줄여주며 평균 15~20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주변 지역 고정 항로를 설정했다. 서비스 개시 이전 이미 600여 차례의 비행 시운행을 진행해 항로 안전을 테스트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드론의 속도는 최대 시속 40km이며, 탑재 가능 물품 중량은 500g 이하다. 향후 이 중량을 5kg 이하로 늘릴 계획이다.
슈퍼 스피시스는 600평방미터 크기의 신선식품 및 잡화 판매 마트로, 어류 및 육류, 채소 그리고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중국 전국에 4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선식품 드론 배송이 의미있는 이유는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 때문이다.
관련기사
- 中 화웨이 본사 '드론 커피 배달' 개시2018.06.18
- 우산처럼 생긴 드론…"비-햇빛 막아줍니다"2018.06.18
- 中 통신사, 드론 기지국 공개 "날으는 통신탑"2018.06.18
- 화웨이-차이나텔레콤, 5G 드론 테스트 비행 시연2018.06.18
중국 유통 시장에서는 최근 '30분 내 배송' 전쟁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드론의 적용으로 이 시간이 15~20분으로 당겨질 전망이다. 최대 장점은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통업계는 드론을 콜드체인과 연계해 신선식품 배송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투오프라인(O2O) 모델로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진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