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차이나텔레콤, 5G 드론 테스트 비행 시연

화웨이와 중국 통신사가 5G 네트워크 기반 드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이 중국 선전에서 5G 드론 첫 테스트 비행 및 순찰 업무 시연을 실시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기지국을 거치지 않는 디바이스투디바이스(device-to-device) 기반 5G 네트워크 드론 비행 테스트를 실시, 이 드론을 통해 360도 전경 4K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5G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원격으로 제어하던 엔지니어가 첫 가상현실(VR) 영상을 받아 VR 체험이 가능했으며 밀리초급 저지연 5G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의 원격 제어가 민첩하게 이뤄지면서 효율적으로 순찰 업무가 가능했다.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이 중국 선전에서 5G 드론 첫 테스트 비행 및 순찰 업무 시연을 실시했다. (사진=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드론은 자율 비행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업종에 응용될 수 있다. 수시로 상황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으로 무인 순찰이 가능하며, 민첩하게 물류를 운송하거나 효율적으로 농작물에 비료를 주거나 정확하게 레이저 측량도 할 수 있다. 또 이동식 얼굴인식 보안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향후 드론과 네트워크의 융합이 초저지연(Low Latency) 네트워크를 통해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측정, 순찰, 공공 안전 등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차이나텔레콤의 협력을 통해 5G 상용화 댁내단말장치(CPE, Customer Premises Equipment)를 기반으로 드론의 공중 데이터 전송을 실현해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5G 단말기,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5G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하반기 5G 단말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에는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스카이 이니셔티브'를 내놓고 단계적으로 드론과 네트워크를 융합해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