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신사, 드론 기지국 공개 "날으는 통신탑"

미국과 일본 및 한국 이어 중국도 '드론 통신시대'

방송/통신입력 :2018/04/24 07:41

중국 통신사도 드론 기지국 테스트에 나섰다.

시나닷컴 보도에 따르면 중국 2위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은 웨이보를 통해 후난에서 실시한 드론 기지국 테스트 성공 영상을 공개했다. 이 드론 기지국은 날 수 있을뿐 아니라 공중에서 멈춰 있거나 자유롭게 이착륙도 가능하다.

이 드론 기지국은 주로 응급 재난 상황 등에 서비스를 보장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최근 차이나유니콤은 이미 20W 매크로기지국을 탑재할 수 있는 T-UAV(Tethered UAV)형 드론과 2×5W 마이크로 기지국을 탑재하는 수소 연료 멀티콥터 드론 기지국 등을 개발했다.

그간 이같은 응급 통신 시스템은 주로 응급 통신차량 등에 탑재돼 지진 등 재난시 활용됐다. 이에 이같은 드론 기지국은 도로의 붕괴 및 훼손시, 혹은 통신 장애시 응급 통신차량을 투입할 수 없을 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이 드론 기지국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시나닷컴)

응급 통신차량의 경우 안테나 고도 제한으로 넓은 면적의 통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이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도 드론을 이용한 무선 통신 기지국을 스포츠 혹은 행사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테스트했다. 일본 KDDI와 한국 KT 역시 드론 기지국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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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번 드론 기지국 테스트 이외에도 통신과 드론 결합에 적극적이다.

이달 차이나텔레콤이 화웨이와 손잡고 5G 네트워크 기반 드론 테스트 비행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내 첫 디바이스투디바이스(Device to Device) 5G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 테스트 비행이 이러졌다. 드론이 360 전경의 4K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원격 제어자가 VR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