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LCD 아이폰 생산량 늘린다"

WSJ "신제품 3종 중 저가 모델 수요 증가"

홈&모바일입력 :2018/06/17 12:17    수정: 2018/06/17 12:35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 신제품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의 판매 비중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협력사 소식통을 통해 애플은 당초 아이폰 신제품용 OLED와 LCD 디스플레이 주문량을 동일하게 맞출 계획이었지만, LCD 비중을 더 높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OLED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의 LCD 아이폰의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OLED를 탑재한 아이폰X과 LCD를 탑재한 아이폰8 시리즈를 함께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아이폰8의 가격은 각각 999달러와 699달러로 300달러가 차이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는 100달러이며, LCD 디스플레이는 40달러 수준이다.

(사진=KGI증권)

애플은 올해 6.5인치와 5.8인치 OLED 아이폰 2종과 6.1인치 LCD 아이폰까지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WSJ, 블룸버그 등 외신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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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폰 3종의 예상 출고가를 ▲6.1인치 LCD 모델 600~700달러 ▲5.8인치 OLED 모델 800~900달러 ▲6.5인치 OLED 모델 900~1천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OLED 아이폰은 오는 9~10월 초에 양산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LCD 아이폰의 경우 LCD 패널을 노치 디자인으로 잘라 제작하는 게 어려워 출시 시기가 한 달 이상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