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을 넘은 AT&T가 마침내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다.
AT&T가 14일(현지시간) 854억 달러 규모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워너브러더스, HBO, 터너 같은 타임워너의 각종 채널들과 자신들의 동영상 및 모바일 기술들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AT&T 측이 밝혔다.
랜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워너브러더스, HBO, 터너의 콘텐츠 및 크리에이티브 재능은 1급이다”면서 “고객과 바로 연결되는 AT&T의 배포망과 결합해 차별화된 고품질의 모바일 퍼스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AT&T는 지난 2016년 854억 달러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 합병은 거대 통신사와 복합 미디어 강자 간 결합이란 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두 회사 합병은 미국 법무부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법무부는 위성텔레비전인 디렉TV를 보유하고 있는 AT&T가 유료 채널 HBO 등을 갖고 있는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경쟁사업자들을 차별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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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방법원이 두 회사 합병에 대해 조건 없이 승인함에 따라 AT&T 계획대로 합병을 성사시키게 됐다.
법무부는 연방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무부가 항소하더라도 법원에 합병 작업을 일시 중단해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힘에 따라 합병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