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9선 국내 콘솔 대작 대거 쏟아지나

엔씨-넷마블-넥슨 등 콘솔개발 본격 착수

디지털경제입력 :2018/06/14 13:47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 2018에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3 2018은 플레이스테이션4(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하이퍼유니버스, 검은사막 등 일부 게임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스를 통해 소개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내년 E3에서는 국내 부스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가 콘솔 게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TL.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넥슨 코리아(대표 이정헌),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넷마블(대표 권영식) 등이 콘솔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인기 지적재산권(IP)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을 활용한 신작을 개발 중으로 모바일게임에 이어 콘솔게임도 준비 중이다. 리니지를 활용한 PC 온라인게임 신작 '프로젝트 TL' 역시 콘솔 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내부에 콘솔게임 전문 팀을 마련하고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콘솔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3 2018에서 하이퍼 유니버스의 X박스원 버전을 선보인 넥슨도 콘솔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퍼 유니버스.

정상원 부사장은 지난 4월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이용자 간 대결(PvP)을 중심으로 한 콘솔게임 신작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정 부사장은 닌텐도, EA 등 주요 게임사의 대작과 비교될 수 있는 스토리 기반 대작 콘솔게임의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모습을 공개한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의 베타테스트를 올 가을 시작할 예정이다. X박스원 기간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원작보다 뛰어난 그래픽을 제공하며 콘솔게임에 맞춰 조작 체계와 UI도 대폭 변경된다.

콘솔버전 검은사막.

검은사막 원작은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콘솔시장이 주류인 해당 지역에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다각화의 목적으로 콘솔게임 개발에 나선다. 우선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할 수 있는 콘솔게임을 개발 중이다.

관련기사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사의 콘솔게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콘솔게임 개발에 국내 대형게임사가 점차 뛰어들고 있는 만큼 곧 해외 주요 게임사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많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 결과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