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보안기관 관계자가 자국 여행객에게 월드컵 관람 차 러시아 방문 시 전자 기기를 가져가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미국 씨넷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리엄 에바니나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국장은 특정 전자 기기를 꼭 지참해야 한다면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 배터리를 탈착해놓으라고 조언했다. 전자 기기 접근을 통해 신원을 포함한 민감한 정보들에 해커가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씨넷은 영국 보안 당국도 비슷한 내용으로 경고를 발령했다고 로이터를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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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세력이 연루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관련 SNS 정치 조작 사건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로부터 투자를 받는 영국 데이터 기업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에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5천만건이 유출되고, 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광고를 미국 유권자에 노출시켰다는 게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