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관련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방심위는 해당 기간 중 모니터 인력을 집중 투입, 월드컵 경기 결과나 승패에 대해 승자투표권을 발행하는 등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적발 시 신속히 접속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방심위는 올해 5월까지 이미 1만6천여건에 달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대한 시정요구 조치를 취하는 등,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근절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조치에 나서면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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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들이 ‘무료가입 및 베팅머니 지급’, ‘안전계좌 입?출금’ 등의 문구로 이용자를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일명 ‘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하고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잠적하는 경우도 빈번해 이용자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방심위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이용은 금전적 피해를 유발한다"며 "현행법상 처벌 대상에도 해당하므로, 접속을 자제하고 해당 사이트 발견 시 위원회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