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조직위원회 시스템을 해킹하고 이를 북한 소행으로 위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러시아군 정보기관 정보총국(GRU) 소속 해커들이 이달초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조직위 시스템을 해킹했으며, 북한의 IP를 이용해 북한 소행인 것으로 꾸몄다고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인용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 2명은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이버공격의 주범을 러시아 스파이로 지목했다. 개회식날 오후 인터넷, 방송,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 운영이 장애를 겪었다. 이에 많은 관객이 입장권을 출력하지 못했고, 개회식장 좌석에 빈자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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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가들은 당시 사이버공격이 혼돈을 야기해려 했던 것이고, 첩보활동이나 금융 목적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분석됏따.
IOC는 조직적 도핑의 책임을 물어 동계올림픽에 러시아를 제재했다. 러시아는 올림픽위원회 임원을 파견하지 못했고, 선수단은 개회식과 경기중 자국기 대신 오륜기를 가슴에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