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업을 확대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단일 데이터센터 서버 개수가 10만 대를 넘어섰다.
5일 중국 언론 텐센트커지에 따르면 텐센트의 톈진 데이터센터가 중국 내에서 단일 데이터센터 기준 처음으로 서버 개수가 10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최대 규모다.
중국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단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 대수가 5만 대를 넘어서는 일도 흔치는 않다. 텐센트는 같은 톈진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자사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서버 대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24개 지역, 44개 구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천100개 이상 CDN 노드를 보유했다. 전체 규모로도 중국 최대다.
마화텅 텐센트 CEO는 이에 대해 "향후 모든 업종에서 클라우드 단말기를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개방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톈진 데이터센터는 2010년 11월에 중국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가장 규모가 큰 3호 건물은 2013년 부터 운영됐으며 총 건설 면적이 4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2010년 운영 돌입 이후 무장애 연속 운영 기간이 2800일을 넘어서고 100%의 가용 성능 등을 보여줘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텐센트의 톈진 데이터센터가 용량 기준 최대 규모라면 귀저우 데이터센터는 핵심 데이터를 집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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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CEO는 '디지털 경제 고위 포럼'에 참석해 "텐센트는 귀저우에 건설하고 데이터센터에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귀저우는 산간지대로 교통은 불편하지만 기후 조건 등 우위로 중국 내 많은 인터넷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지역이다. 텐센트의 귀저우 데이터센터는 최근 시운영에 돌입했으며 애플 데이터센터도 이 곳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