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환전한 뒤 기타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를 구입하지 않아도 됨에 따라 비트코인 가치와 기타 암호화폐 가치가 분리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에 기반을 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의 빌 시하라(Bill Shihara) 최고경영자는 "많은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암호화폐 가치와 비트코인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제 다른 암호화폐 가치와 분리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비트렉스 역시 비트코인을 산 뒤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었다. 바로 달러로 기타 암호화폐를 살 수 없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가치가 동조화됐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비트렉스는 비트코인없이 바로 달러로 기타 암호화폐를 살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시하라 대표는 "가능한 많은 시장을 비트렉스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비트렉스 모든 고객이 미국 달러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도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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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렉스에서 2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달러로 살 수 있으며, 시하라 대표는 "다른 파트너사와 달러 기반 거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미국 규제당국과 협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빌 시하라 대표는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외국자본들을 차단하는 등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