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와 ‘뮤오리진2’가 6월 4일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이저는 사전 서비스, 뮤오리진2는 정식 서비스다.
두 게임은 상반기 출시되는 마지막 대작으로 꼽힌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와 웹젠이 각각 카이저와 뮤오리진2의 서비스를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카이저는 토종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가 MMORPG 제작 노하우를 녹여내 만든 작품이다. 중국에 선 출시돼 주목을 받은 뮤오리진2는 전작 뮤오리진 처럼 웹젠과 천마시공이 합작해 만든 게임이다.
■부·명예·권력 재미 강조한 카이저, 성인 이용자 주목 받을까
카이저는 넥슨코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R등급(성인) 모바일 MMORPG다. 그동안 넥슨 측이 12세와 15세 이용자들이 즐길만한 신작을 꾸준히 출시했다면 카이저는 성인을 위한 게임인 셈.
카이저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높은 수준의 3D 그래픽 연출과 기존 PC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이용자들이 게임 내 유료 재화로 아이템 등을 거래할 수 있는 1대1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0대 50 장원쟁탈전도 존재한다. 장원쟁탈전은 특정 지역에 위치한 일종의 거점인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길드 간 경쟁할 수 있는 전투 중심 콘텐츠다. 장원을 소유하면 세금과 특산물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카이저는 과거 성인 전용 PC 게임처럼 부와 명예, 권력의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카이저를 통해 과거 성인 전용 PC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뮤오리진2, 전작 인기 뛰어넘을지 기대...1대1 거래 시스템 추가 예정
카이저와 다르게 뮤오리진2는 일찌감치 기대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2015년 4월 출시된 뮤오리진처럼 PC 게임 원작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은 뮤오리진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매출 및 인기순위 1위를 장기간 유지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성으로 보면 뮤오리진2는 MMORPG의 핵심 재미인 성장 및 협력, 대립에 초점을 맞췄다. 또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보기 어려웠던 활동 서버의 영역을 확대한 ‘어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뮤오리진2 게임 이용자들은 주 활동 서버와 어비스를 왕복하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하거나 대결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게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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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뮤오리진2의 서비스 이후 첫 업데이트를 통해 1대1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성인 이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모바일 게임 대작으로 꼽히는 카이저와 뮤오리진2이 같은 날 이용자들 앞에 선다”라며 “두 게임은 각각 차별화 요소를 강조해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후 2~3일 뒤에 어떤 작품이 먼저 웃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