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가 사라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에 개인 맞춤 전용 '추천' 탭을 오픈하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탭을 첫 화면에 자리잡게 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10일 모바일 다음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주는 추천 탭을 추가했다.
추천 탭이 맨 앞쪽에 추가되면서 뉴스탭은 한 칸 뒤로 밀리게 됐다. 이용자 설정에 따라 첫 화면을 추천탭으로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뉴스탭을 첫 화면으로 배치한 기본 설정을 풀 것"이라며 "모바일 다음을 실행했을 때 첫 화면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추천탭에선 카카오의 여러 콘텐츠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뉴스뿐 아니라 브런치, 티스토리, 카카오TV, 카페 등의 콘텐츠가 해당된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6월에 모바일 다음에 루빅스를 적용 현재 다음 PC, 채널탭을 통해 100%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약 3년여간 쌓아온 추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이용자의 콘텐츠 구독 패턴과 취향을 분석해 이용자가 관심있는 주제나 콘텐츠를 모아서 추천하고 있다"며 "딥러닝 방식 적용, 콘텐츠를 많이 볼 수록 추천 엔진의 능력과 정교함이 향상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추천탭에서의 동영상은 별도 페이지 이동 없이 바로 재생 가능하며 함께 볼만한 영상도 함께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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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또한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분기부터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제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사용자들은 네이버 모바일 앱 두 번째 화면(뉴스판)에서 자신이 설정한 언론사의 뉴스를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4월 AI스터디를 통해 AI를 이용한 콘텐츠 추천 활성화를 발표한 것 처럼 이미 계획돼 있었던 사항"이라며 "네이버를 의식하거나 시장상황을 의식해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