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에서 웹과 앱의 구분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작업 창에서 사용하고 있는 웹과 앱의 모든 탭을 다 보여주는 새 기능을 윈도10에 도입한다.
MS가 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워싱턴 스테이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에서 차기 윈도10 버전에 '셋(Sets)'이라는 이같은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셋은 사용자가 진행하는 작업을 기준으로 단일 창에 모든 앱과 웹사이트 화면을 그룹화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예컨대 단일 창에서 탭으로 워드, 파워포인트, 웹사이트 간 이동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셋에는 브라우저에서 새 탭을 추가하는 것 처럼 빈탭을 눌러 필요한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파일을 열어 추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윈도10에서 '알트(Alt)+탭(Tab)' 단축키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알트+탭 단축키는 수년 동안 변함 없이 윈도에서 프로그램 간 전환 기능을 제공해 왔다. 이번 업그레이드 후 알트+탭을 누르면 탭 간 전환이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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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기능은 타임라인 툴과도 통합된다. 타임라인은 지난해 윈도에 추가된 것으로 사용자가 최근 사용한 웹사이트나 앱으로 쉽게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 타임라인에 셋이 지원되면 예컨대 1주일 전에 작업했던 전체 셋을 불러올 수 있고, 작업을 중단한 부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윈도10 차기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레드스톤'에 이런 기능이 탑재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 벨피오레 부사장은 "가을 출시 예정인 레드스톤5에 셋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보장할 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