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웨어의 경쟁관계였던 레드햇과 IBM이 컨테이너를 매개체로 손잡았다.
IBM과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해 양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IBM은 최근 웹스피어, MQ 시리즈, DB2 등 전체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컨테이너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컨테이너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데이터 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또는 역으로 여러 IT 환경에 걸쳐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IBM의 컨테이너화 소프트웨어로의 전환과 더불어 레드햇의 포괄적인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 포트폴리오는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및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공통 기반으로 활용해 기존 기술에 대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이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보다 쉽게 이전할 수 있다.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통합 컨테이너 플랫폼인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에서 개발하고 구축한다. 이로써 모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서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을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과 같은 IBM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게 설계하고, 현대화하며 구축할 수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IBM은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과 미들웨어 오퍼링을 레드햇 인증 컨테이너로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고객은 IBM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한 모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셀프 서비스 카탈로그, 구축 엔진 및 운영 관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하고 간소화된 작업이 가능하다.
레드햇 서브스크립션을 보유한 기업은 현재 레드햇 클라우드 액세스 솔루션을 통해 IBM 클라우드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서브스크립션을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IBM 개러지 및 레드햇 컨설팅을 통해 공동 컨설팅 및 실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IBM 기술 지원 서비스 및 레드햇 서비스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함께 발표된 공동 개발 계획으로 IBM 파워시스테템에서 레드햇의 주요 제품을 더욱 빨리 활용할 수 있게 됐다. IBM과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서 IBM 파워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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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제품 및 기술 부문 사장 폴 코미어는 “최근 기업들은 모든 IT 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구축이 가능하며, 보다 간결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필요로 한다“며 "IBM과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파트너십 관계를 확대함으로써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과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두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합하는 동시에, IBM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솔루션의 혜택을 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수석 부사장 알뷘드 크리쉬나는 “최근 IBM의 미들웨어를 컨테이너화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오늘 IBM과 레드햇 간의 기념비적인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과 자유를 보장한다“며 "컨테이너 아키텍처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관한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은행, 항공사, 정부 기관 등 수백만 곳의 기업들에게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 어느 하나만 선택할 필요 없이 두 회사의 주요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