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았던 아이폰X, 가장 많이 팔렸다

SA, 1분기 1천600만대 팔려…아이폰8은 1천250만대

홈&모바일입력 :2018/05/04 08:39    수정: 2018/05/04 10:4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이폰X이 지난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보기 좋게 날려버린 셈이다.

애플의 프리미엄 폰인 아이폰X이 지난 1분기에 1천6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씨넷이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아이폰8과 8플러스가 1천250만대와 830만대로 판매 순위 2,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그 동안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분석 자료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TSMC 등 부품공급업체 실적 등을 토대로 아이폰X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이폰X은 999달러로 같이 출시된 아이폰8보다 300달러 이상 비싼 편이다. 반면 가격 차이를 극복할 정도로 뛰어난 혁신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출시 초기부터 판매 부진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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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분기 실적 발표 때 “아이폰X은 매주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SA의 이번 자료로 팀 쿡의 발언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안드로이드 폰 중에선 샤오미의 레드미 5A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9 플러스가 각각 540만대와 530만대로 판매 대수 1, 2위를 기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