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데이터센터용 칩셋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인텔은 올해 1분기에 44억5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인 29억6천만 달러 대비 50.3% 증가한 것이다.
실적 증가 요인은 데이터센터(DCG), 사물인터넷(IOTG)을 비롯해 자율주행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아이(Mobileye) 사업부문이 급속 성장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텔이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출하량도 1분기동안 크게 늘어 주목된다. 인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데이터센터용 CPU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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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데이터센터 부문 고성장세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종에도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용 CPU 출하량 증가는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좋다. 인텔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액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도 당초 650억 달러에서 675억 달러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