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최대 의사협회 AMA(American Medical Association)와 협력해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솔루션 확보에 나섰다.
환자와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솔루션 시장에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AMA에 따르면 구글이 후원하는 'AMA 헬스케어 상호운용성 및 혁신 과제'(Health Care Interoperability and Innovation Challenge)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공모전은 의료진이 환자 건강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솔루션 아이디어를 응모 받고 있다. 응모 대상은 스타트업이다. 공모전 수상자들에겐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이 제공된다.
아이디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의료진과 환자 간 효과적인 데이터 공유, 즉 상호운용성이다.
이번 공모전은 모바일 기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확보한 환자 건강 데이터가 임상진료 단계나 의료진 업무 현장에 바로 전송되거나 반대로 의료진이 전송한 데이터를 환자도 받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는 자신에게 알맞은 건강 상태와 관리법을 알 수 있다. 의료진은 별도 환자 건강 정보 기록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나 애플 등 다른 거대 IT기업들도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솔루션에 주목하며 직접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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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달 일부 아이폰 이용자는 '헬스 리코드(Health Records)' 앱에서 알레르기와 건강 상태, 예방 접종, 실험실 검사, 생체 신호 등 다양한 본인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39개 건강시스템과 제휴를 맺고 건강시스템에 등록된 고객 건강 정보를 헬스 리코드에 공유하는 것이다.
알파벳은 환자와 의료진이 임상 결과나 영상 의료 데이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