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병원에 환자 의료정보 기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애플과 협력하면서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의료 정보를 빠르게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30일 더버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아이폰 이용자가 자사 헬스앱 ‘헬스 리코드(Health Records)’에서 다양한 본인 건강 정보를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헬스 리코드가 제공하는 건강 정보는 알레르기와 건강 상태, 예방 접종, 실험실 검사, 의료 절차, 생체 신호 등이 있다. 스탠포드 메디슨, 존스홉킨스 등 애플과 협력 관계인 39여개 건강시스템에 환자로 등록된 아이폰 이용자가 헬스 리코더에서 이같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애플은 해당 시스템들을 채택한 병원이나 진료소가 미국 내 100여곳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신 헬스 리코드는 애플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자사 운영체제 최신 버전 iOS 11.3을 아이폰에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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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월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가지고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환자들의 알권리를 확대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대다수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본인 건강 또는 의료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이 직접 자료를 얻고 싶다면 복잡한 절차나 시간,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