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전기차, 400km대 주행거리 인증받나

현대차 미국법인 "250마일(402km) 주행거리 목표"

카테크입력 :2018/03/29 08:48

현대차가 미국에서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 목표수치를 250마일로 잡았다. 이를 km대로 환산하면 약 402km다.

현대자동차가 28일(현지시간) 뉴욕오토쇼 개막에 맞춰 공개한 이 목표 수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측정 기준을 반영해 자체 측정했다.

EPA 수치는 유럽 측정기준보다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최근 WLTP(국제표준시험항법) 기준을 적용하며 전기차 주행거리와 연비 측정을 강화했지만 아직 EPA보다 관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유럽 WLTP 기준으로 470km대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현대차는 지난 1월 코나 일렉트릭 사전 계약 시작 때 국내 기준 주행 가능거리를 390km로 소개했다. 이 역시 목표치로 아직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가 발표되지 않았다.

만일 코나 일렉트릭이 미국 EPA로부터 402km대 주행거리를 인증받으면,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행거리를 인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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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쉐보레 볼트 EV의 경우, 미국 EPA로부터 237마일(약 383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고, 국내 환경부도 EPA와 비슷한 383km 주행거리를 검증했다.

현대차는 내달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예정인 'EV 트렌드 코리아'에 코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