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등 경쟁력 있는 車 개발”

이원희 현대차 CEO "미래 전략방향 구체화“

현대자동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필두로 경쟁력 있는 차종 개발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25년 현대차그룹사 기준 총 38개 전동화 차종 운영 방향성을 수립했다”며 “올해 4월 런칭 예정인 코나 EV(코나 일렉트릭)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차종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미래 전략방향을 친환경차 개발로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한해 그랜저 내수 판매 돌풍을 만들어냈다. 그랜저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은 13만2천80대로 전년(2016년) 누계 대비 무려 92.2% 뛰어올랐다.

현대차 순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하지만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는 파업등으로 인한 수출 물량 차질과 중국 사드 관련 외교 보복 등의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국내 68만8천939대, 해외 381만5천88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50만4천825대를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누계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12개 차종 출시로 지난 한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신형 싼타페 TM 등의 SUV 라인업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 라인업 등 신차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사장은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등 기타 미래 핵심 사업영역에 대해서도 전략방향성을 구체화하는 한편, 관련 선도역량 확보를 위해 기술투자 및 글로벌 유수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