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지난해 PC방 상승세 견인

하루평균 PC방 총 사용시간, 월평균 이용자 증가

게임입력 :2018/03/23 10:49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의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PC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림세를 보이던 PC방 시장은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사용시간과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PC방의 매출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3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하루평균 PC방 총 사용시간은 약 713만 시간으로 전년 대비 21%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점유율 38.2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월평균 PC방 이용자 수는 약 26만 명으로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전인 작년보다 1만8천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틀그라운드가 단순히 경쟁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오버워치 등 타 게임의 점유율을 흡수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신규 이용자의 유입 및 플레이 시간 증가로 PC방 시장 규모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시 PC방 이용시간이 내림세를 기록했던 만큼 주변 상황과 분위기보다 배틀그라운드 자체의 영향력이 PC방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6과 2017년 PC방 사용 데이터.(출처=게임트릭스)

이러한 성과는 팀플레이를 통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게임성,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의 노력도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소년 이용불가인 배틀그라운드를 10대 청소년도 부담 없이 PC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펍지와 함께 15세 이용가 버전을 출시했다. 또한 국내 정식서비스 시작 후 PC방 활성화를 위해 논란이 되는 핵 이용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배틀그라운드 PC방 사용료를 4개월 이상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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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프리카, OGN, 스포티비 등에서 e스포츠가 진행될 예정이고 트위치 등 개인방송을 통해 다양한 배틀그라운드 방송이 제작되고 있어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PC방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팀플레이가 강조되는 게임인 만큼 PC방에서 함께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PC방의 활성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PC방은 음식, 음료수 등 부가 상품을 판매해 추가 매출 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배틀그라운드가 PC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