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2022년까지 3D낸드 공장 2개동 증설

WD와 분담해 30조원 투입…베인캐피털도 지원할 듯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3/22 10:46

일본 도시바가 오는 2022년까지 3차원(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최대 2개동을 증설한다.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3D낸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TMC)는 일본 욧카이치 공장 제6동과 이와테현 기타카미시 신공장에 각각 1개동씩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은 3조 엔(약 30조2천억원)이다. 도시바는 이 금액을 협력사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도시바 욧카이치공장. (사진=일간공업신문)

도시바는 당초 2020년을 목표로 했던 기타카미 공장 양산 개시 시점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긴다. 오는 6월부터 욧카이치 공장 6동을 가동하고, 이후 업황을 보면서 욧카이치와 기타카미에 제7동과 제2동 증설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욧카이치 공장 추가부지와 관련해 토지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협상 상황에 따라 먼저 기타카미 공장 증설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일간공업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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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플과 구글 등이 올해 들어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3D낸드의 데이터센터용 수요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도시바는 TMC를 오는 6월까지 미국 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연합' 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베인캐피털도 TMC 설비 투자를 지원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