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가 메모리 생산 라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일손 부족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도시바메모리는 3차원(3D) 구조의 낸드플래시 생산 시설과 동력 설비에 센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4일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또 신문은 도시바가 오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구축한 신공장에 원격 생산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간공업신문은 "일본 반도체 업계는 현재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시바메모리의 스마트팩토리는 수율과 시설당 가동률 등 생산성 향상 뿐만 아니라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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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메모리의 주공장인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공장은 지난 2016년 2차원 구조의 낸드플래시 생산에 AI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실리콘 웨이퍼의 이미지 데이터 처리에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응용해 불량의 원인을 규명하고 장비의 문제를 찾는 방식이었다.
한편, 도시바메모리는 올해 총 3천억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그 중 IT 투자 금액을 늘려 스마트팩토리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