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11Ah ESS 배터리 셀 선봬

에너지 밀도 향상…獨 에너지스토리지유럽서 공개

삼성SDI가 에너지 밀도가 대폭 향상된 111암페어아워(Ah)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고용량 배터리 셀(Cell)과 다양한 ESS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13일부터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에너지스토리지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ESS 전용 셀과 고용량 ESS, 고출력 ESS, 가정용 ESS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SS·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에너지스토리지유럽은 올해 스위스 ABB, 독일 지멘스와 유나이코스 등 55개국 160여 개의 전후방 ESS 관련 회사들이 참가했다.

삼성SDI가 선보인 111Ah ESS 전용 배터리 셀은 대폭 늘어난 용량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 크기는 유지한 채 용량이 향상돼 에너지 밀도가 기존 배터리 셀 대비 크게 늘었다.

삼성SDI가 에너지 밀도가 대폭 향상된 111암페어아워(Ah)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고용량 배터리 셀(Cell)과 다양한 ESS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111Ah 전용셀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고용량 ESS 신제품 'E3'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적은 수의 셀로도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어 ESS 시설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설치비와 관리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고출력 ESS와 태양광 연계로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도 전시했다. 또 주요 부품인 PCS 수량을 줄여 설치 공간과 경제성을 개선한 고전압 ESS 기술, 국제 표준 규격의 컨테이너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도 공개됐다.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박세웅 상무는 "ESS 전용셀과 이를 적용한 제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B3가 발표한 글로벌 ESS 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38%로 1위를 기록했다. 또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올해 6.9GWh에서 2025년 90.4GWh로 연평균 45%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