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궁금하면 공중전화부스에 물어봐"

그렉터, 효성ITX 손잡고 안심부스에 지능형 미세먼지 솔루션 구축

개인용 휴대폰 등장 이후 밀려난 공중전화부스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새로운 쓸모를 찾았다.

도심의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공기질이 나쁜 날은 알람까지 보내준다.

전국 1천여개 공중전화 부스가 실시간 생활공기 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해 알려주는 공기질 관리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그렉터(대표 김영신)는 효성ITX와 손잡고 '안심부스 미세먼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공중전화부스를 개조한 안심부스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IoT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렉터 측은 효성 ITX가 운영하는 안심부스 무료 와이파이존에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 알려주는 '앨리엇 스마트에코'와 IoT 플랫폼 '인케이스링크' 등 지능형 '스마트에코 미세먼지 IoT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렉터는 최근 서울시 주요 도심지역에 파일럿 제품을 설치해 운용 중이다.

그렉터 측은 "기존 공기환경 모니터링시스템은 고층빌딩에 설치된 일기예보 센서를 활용해 실제 생활공간 오염도와 큰 차이가 발생했지만 안심부스 미세먼지 IoT 솔루션은 시내 중심지에 설치되기 때문에 공기오염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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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코 미세먼지 IoT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IoT 게이트웨이 기술이 적용됐다.

활동공간내 지름 1.0μm의 초미세먼지(PM1.0)까지 분석해서 공기질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엣지컴퓨팅 기반의 지능형 환경감시 IoT 솔루션이다.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는 빅데이터로 축적돼 AI(인공지능)로 관리되며, 미세먼지가 악화되면 사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알람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오늘 외출해야 할지, 만날 장소는 공기질이 좋은지, 마스크는 챙겨야 할지 등 스마트한 건강가이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렉터와 효성ITX는 전국 6만개 공중전화부스 중 일차로 연내 1천개 이상의 안심부스에 스마트에코 미세먼지 솔루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설치수량을 확대해 유동인구가 많고 실생활 공간에 위치한 1만~2만개 안심부스에 미세먼지 솔루션을 설치해 촘촘한 미세먼지 감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영신 그렉터 대표는 "효성ITX와 함께 홍대입구와 합정동 등 서울시 5개 번화가의 안심부스에 스마트에코 미세먼지를 설치한 결과 시스템 안정성은 물론 사용편의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연내에 1천개 이상의 안심부스에 스마트에코 미세먼지 솔루션을 설치해 클린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IoT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