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호, 곧 지구로 떨어진다

과학입력 :2018/03/07 14:32

2011년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3월 말에서 4월 초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체 대부분은 떨어지면서 불에 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게가 8.5톤이나 되는 정거장의 일부 조각이 지표면으로 날아올 가능성도 있다.

IT매체 씨넷은 유럽우주국(이하 ESA)이 6일(현지시간) 톈궁 1호가 3월 29일에서 4월 9일 사이에 지구 내로 진입해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통제불능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지구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사진=CMSA)

톈궁 1호는 2011년 9월 중국이 최초로 발사한 우주정거장으로,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길이 약 10m, 무게 8.5톤의 우주정거장이다.

하지만, 2016년 3월 톈궁 1호가 오작동을 한 후, 지상에서 우주선을 통제 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고 이후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ESA는 톈궁1호가 정확히 언제, 어디로 추락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시기와 잔해물이 떨어질 곳은 추락 한 두 시간 전에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A의 다니엘 스쿠카(Daniel Scuka)는 실제로 지구 진입 7시간 전에도 추락 지점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미국 퍼듀대학 대기행성과학 교수 제이 멜로쉬(Jay Melosh)에 따르면, 톈궁 1호의 궤도는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에 걸쳐 있다.

이는 미국 중부에서 호주의 남단까지를 아우르는 것으로, 그는 톈궁 1호가 두 지점 사이에 어느 곳이든 추락할 수 있으나, 특히 바깥쪽 부분에 추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톈궁 1호가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사진=에어로스페이스)

비영리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톈궁 1호가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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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중국 북부와 중동지역, 중부 이탈리아, 스페인 북부, 미국 북부, 뉴질랜드, 호주 태즈메이니아, 남미와 아프리카 남부 지역 추락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 다음으로 확률이 높은 곳은 초록색으로 표기된 지역이며 가장 확률이 적은 지역은 파란 색으로 표시된 곳이다.